◎DJ 10월 訪日때 성사키로일본에 있는 민족영화 1호 「아리랑」 필름의 반환을 위해 정부 여당이 발벗고 나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정책위의장은 29일 논평을 통해 『일본인 소장가가 최근 필름 반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필름의 조기 반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10월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방문기간에 필름을 돌려받는 방안을 정부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김의장에 따르면 아리랑필름을 소장하고 있는 일본인 아베요시시게(安部善重)씨는 최근 자신을 방문한 우리측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아리랑필름되찾기 100인회」관계자들에게 『김대통령이 일본 왕에게 정식으로 필름 반환을 요청하면 돌려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씨는 지난 20년부터 45년 일본 패전때까지 서울에 살면서 우리 영화 60여편을 수집, 소장했던 부친으로부터 아리랑 필름을 물려 받았다.
김의장은 『나운규(羅雲奎) 감독이 제작한 아리랑은 우리 민족사는 물론 항일정신까지 스크린에 담았다는 점에서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어 정부 여당차원에서 반환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필름 반환 가능성을 높이기위해 정부가 일본 정부와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를 논의하면서 이 문제를 정식 제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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