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인화 ‘개인현상소’/이미지변형 등 특수효과도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프린터가 속속 개발돼 국내에 선보인다. 현재 텍트로닉스, 엡슨, 미쯔비시 등 외국업체들이 디지털프린터를 국내시장에 선보였고,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우통신이 자체개발에 성공해 7월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프린터는 스캐너를 이용해 컴퓨터에 입력한 사진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인화지에 사진과 똑같은 화질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이다. 이 프린터를 이용하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현상소에 갈 필요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출력할 수 있다.
인화지를 사용할 수 없는 일반프린터로는 고화질로 인쇄해도 사진같은 선명한 출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디지털프린터는 개인현상소라고 해도 될 정도로 깨끗한 출력을 할 수 있으며 인화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용지와 달리 물이 묻어도 번지거나 탈색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우통신이 자사의 일본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가칭 「디지털비디오프린터」는 PC에 연결해 일반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사진전용 프린터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글자입력, 색상 및 이미지변형 등 현상소에서 할 수 없는 각종 특수효과를 사진에 나타낼 수 있다. 또 스티커용지를 사용하면 거리에 설치된 스티커촬영기처럼 손톱크기의 스티커사진을 인쇄할 수도 있다. 이 경우 4장, 8장, 12장 등 분할인쇄가 가능하다.
그러나 프린터크기가 가방에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아 일반스냅사진외에 대형사진은 출력할 수 없다. 용지도 사진전용 인화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가격이 50장에 2만5,000원으로 일반용지보다 비싼 편이다.
대우통신은 이 제품을 7월부터 40만원선에 국내판매할 예정이며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엡슨, 미쯔비시 등 외국제품도 스티커인쇄, 각종 특수효과연출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80∼100만원대이다.
텍트로닉스사는 고품질사진을 전문적으로 출력하는 디지털프린터인 「페이저450」이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A4크기의 초대형사진도 출력할 수 있으나 가격이 1,330만원이어서 개인보다는 인쇄소, 광고업체 등 전문업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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