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하루가 1만분의 1초 가량 길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대기환경연구소 과학자 데이비드 솔스타인은 27일 미국 지구물리학연맹회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엘니뇨가 편서풍을 강화해 지구의 자전속도를 늦춤으로써 일시적으로 하루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솔스타인은 인공위성이 15년간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히고 『하루의 길이가 10분의 1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정도 길어진다면 이는 엘니뇨로 인한 보기 드문 좋은 영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들어 엘니뇨가 초래한 최장 낮시간 연장치는 2월 5일에 기록됐으며 정상치 보다 길어진 시간은 10분의 8 ㎳(1만분의 8초)라고 밝혔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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