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웃고’ 선관委 ‘울고’지방선거일을 전후한 다음달 3∼7일 비행기, 기차표 대부분이 매진됐으며 전국의 콘도, 골프장 예약도 거의 완료됐다. 선거일인 4일부터 4일간 이어지는 샌드위치 연휴에 맞춰 여행 등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7일 제주 속초 등 국내 유명 휴양지행 비행기는 9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일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표는 완전히 매진됐다. 같은 기간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등 국제선도 예약이 끝났다.
열차편도 28일 현재 경부선 등 대부분 열차가 예약 완료됐거나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7일에는 전체 상행선 기차표가 동이 났다.
이에 따라 불황에 허덕이던 제주 등 국내 관광지 숙박업소들은 모처럼 밀려드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이다. 제주지역 콘도, 호텔의 경우 3주전에 예약이 끝났으며 설악산 등 숙박업소도 만원 사례를 이룰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투표율 비상이 걸린 마당에 선거 연휴까지 겹쳐 여행을 가는 유권자가 많아 우려된다』며 『여행을 가더라도 투표권 행사마저 포기해서는 곤란하다』고 호소했다.<이동준·이주훈 기자>이동준·이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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