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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지진났다/SOHO위성 사상 첫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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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지진났다/SOHO위성 사상 첫 관측

입력
1998.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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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핵폭발로 96년 발생 리히터 규모 11.3 해당/지진영향 방출에너지는 美 20년쓸 전력 맞먹어96년 태양에서 강력한 열핵폭발이 발생해 19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지진의 4만배에 맞먹는 에너지를 방출한 거대한 「태양지진」을 일으킨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립항공우주국(NASA)은 27일 유럽의 SOHO(태양 및 태양구면관측)위성이 사상 최초로 관측한 태양지진은 96년 7월 9일 발생한 태양폭발로 리히터규모 11.3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 폭발에 따른 파동은 20분후 태양표면에 파급됐고 1시간후 태양지진으로 인한 음파는 지구직경의 10배에 해당되는 11만9,307㎞에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상 전자장비, 무선 및 전화통신 교란, 인공위성 손상, 전압급증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양폭발을 예보하는 데 도움을 줄 지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메릴랜드주 그린벨트 소재 고다드 우주센터의 크레이그 디포리스트 연구원은 태양폭발로 방출된 에너지가 지구상 온 대륙을 다이너마이트로 완전히 뒤덮어 일시에 이를 폭발시키는 힘에 해당한다고 분석했고 다른 과학자들은 이 위력이 미국 전역에 20년간 공급되는 전력에너지와 맞먹는다고 비유했다.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등의 과학자는 이번 태양 충격파를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의 파동에 비교하면서 연못의 돌이 일정한 속도로 파문을 확산시키는 것과는 달리 태양파는 초기시속 3만 5,200㎞에서 최고시속 40만㎞까지 가속적으로 퍼져나간 후 태양표면 바로 밑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SOHO는 유럽우주국(ESA)이 제작한 것이나 95년 12월 NASA에 의해 발사돼 통제되고 있으며 2003년까지 태양을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워싱턴·로스앤젤레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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