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보다 100배 이상 빨라6월부터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PC통신 시대가 열린다.
데이콤, 한국PC통신, 삼성SDS, 나우콤 등 4대 PC통신업체들은 케이블TV망을 보유하고 있는 두루넷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6월부터 전화선보다 100배이상 빠른 초고속PC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결은 전화선대신 두루넷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임대해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망은 일종의 광케이블로 전화선을 이용한 PC통신서비스중 가장 빠른 56Kbps보다 100배이상 빠른 30Mbps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다. 3MB의 파일을 전송할 경우 56Kbps 전화선에서는 7분30초가 걸리지만 두루넷망을 이용하면 1초면 된다.
마치 초고속전용망처럼 이용할 수 있는 두루넷망은 전화선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종일 사용해도 전화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대신 케이블모뎀대여료와 망사용료로 월 4만8,000원 및 각 PC통신서비스 이용료를 내면 된다. PC통신과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유리한 서비스이다.
삼성SDS와 나우콤이 이달초 두루넷과 계약을 체결했고 데이콤, 한국통신도 6월초까지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이들 업체의 PC통신서비스인 유니텔,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이용자들은 다음달부터 초고속PC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PC통신업체에 별도의 서비스신청을 해야한다.<최연진 기자>최연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