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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수도권남부 核으로 뜬다/현대산업·고려산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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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수도권남부 核으로 뜬다/현대산업·고려산업 등

입력
1998.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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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 가구 하반기 분양/99∼2000년 입주 예정/2,700가구 아파트 공사중화성군이 아파트지구로 개발돼 수도권남부 거점도시로 성장한다. 95년이후 12개단지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 화성군에는 99∼2000년 입주예정으로 5개단지 2,700가구의 아파트공사가 진행중이다. 현대산업개발과 고려산업개발이 조만간 반월에 3,406가구를 분양하는 등 5개단지 5,000여가구는 하반기중 분양에 들어간다. 또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5개지구 3만여가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2000년대 중반 이뤄질 전망이다.

화성군은 미개발지라는 점이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 전체면적 687㎢의 8%에 불과한 57㎢만 인구밀집지역이며 나머지는 농지및 임야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건설업체들이 싼 값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270∼290만원선이며 대부분 15%의 옵션을 걸어 1,00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들도 평당 350만원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수원시 안양시 오산시 등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에만 아파트가 건설된다. 하반기중 분양예정인 아파트들도 대부분 태안읍에 몰려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노인층이 바다와 넓은 삼림녹지를 끼고 있는 화성군을 선호한다. (주)우남 관계자는 『32평형이상의 경우 노년층의 입주가 두드러진다』며 『노인들은 자녀에게 재산을 분배한 뒤 값싼 화성군에서 노후생활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개발하는 택지지구는 화성군의 이미지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기광역전철망이 들어설 2000년대 중반 태안읍과 발안지역에 3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서해안 중핵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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