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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놀이마당·부채그림展…/단오행사 풍성하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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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놀이마당·부채그림展…/단오행사 풍성하게 열린다

입력
1998.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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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은 음력 5월 5일인 단오(端午). 옛부터 음력 홀수 달의 월과 일이 같은 날은 「양기가 세다」고 해 길일(吉日)로 쳤고 단오는 이중 으뜸이었다. 농경사회에서는 이때가 파종후 약간의 휴식기로 그네뛰기 씨름 탈춤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궁중에서는 임금이 쑥으로 만든 호랑이나 부채를 신하에게 내리는 풍습이 있었고 민간에서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취로 떡을 만들어 먹었다. 절기상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통을 살려 단오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국립민속박물관은 30일 오후 2∼4시 박물관 앞뜰에서 봉산탈춤 무료 공연을 갖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인 김기수씨, 봉산탈춤보존회가 탈춤 7과장중 1∼5과장을 선보인다. 관람객에게 수리취떡도 무료로 나누어준다. (02) 734­1341

강남청소년회관은 3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회관 앞마당에서 「온가족 전통 놀이마당」을 연다. 산가지놀이 국궁 쌍륙 투호 고누놀이 칠교놀이 짚신차기 팽이치기 등을 직접 해보고 쑥절편 식혜등 전통음식을 맛보는 행사가 열린다. 참가비는 성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02) 544­9725

갤러리 예나르는 25일 부터 6월 5일까지 「단오, 부채 그림전」을 열고있다. 화가 김기창 송영방 이인실 양태석 송수남 양창보 박노수 이왈종씨 등의 부채 그림 70여점을 전시한다. (02) 739­4200<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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