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작가 노먼 메일러가 75세 고령에 반세기 작품세계를 총결집한 방대한 작품선집을 최근 출간, 문단에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48년 첫소설 「벌거벗은 자와 죽은 자」로 선풍을 일으키면서 일약 문단의 스타가 됐던 메일러는 50년만에 「우리 시대의 시간」(The Time of our Time)이란 제목으로 선집을 냈다.
반세기동안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로 약 40편의 작품을 출판한 메일러는 책 서문에서 『작품 대부분이 미국에 관한 것이었다. 내가 얼마나 내 나라를 사랑했는지…그것은 분명했다…그리고 내가 얼마나 그것을 전혀 사랑하지 않았는지…』라고 적고 있다. 소설가 언론인 시인 감독 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69년 뉴욕시장에 입후보하기도 한 그는 배우 마릴린 먼로에 관한 픽션전기를 쓰기도 했다.
그는 또 직설적으로 여성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여성계 인사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NBC TV 인터뷰에서 『여성이 세계를 접수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홉명의 자녀를 둔 그는 6번째 부인과 브루클린과 매사추세츠를 오가며 살고 있다.<워싱턴=afp>워싱턴=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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