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포격전 긴장속 정부 “수시간內 실시가능”【이슬라마바드·워싱턴 외신=종합】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접경지대에서 포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은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고 미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파키스탄은 정부가 결정만 내리면 수시간안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국민들에게 경제제재에 대비하라고 말해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미 정보기관은 첩보위성의 자료를 토대로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에게 인도가 최근 지하핵실험을 한 지 2주만에 파키스탄이 핵무기 실험 준비를 마친 단계에 있다고 보고했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파키스탄의 핵폭발 실험이 「아주 빨리」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파키스탄의 이같은 핵실험 준비수준은 사실상 핵실험을 강행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은 26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일대에서 치열한포격전을 교환함으로써 인도의 핵실험 재개 이후 촉발된 양국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사상자수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도 국방부 소식통들은 이번 교전이 최근 몇일간 진행된 교전중 가장 치열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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