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는 90년이후(보궐·재선거제외) 최저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가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제주도 제외)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86.8%의 유권자만이 투표의사를 표시했기때문이다. 이는 95년 6·27지방선거때의 투표의사표시 90.7%(실제투표율 68.4%)보다 낮은 수준이다.특히 「6·4선거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관심을 보인 유권자는 63.1%에 불과, 92년 14대대선 관심도(87.8%, 실제투표율 81.9%), 6·27선거 관심도(71.4%), 97년 15대 대선 관심도(90.1%, 실제투표율 80.7%)에 크게 못미쳤다. 따라서 6·4지방선거 투표율은 96년 15대 총선(63.9%)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이며, 자칫 50%대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
선거무관심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정치보다 경제에 관심이 있다」(27.4%)를 꼽은뒤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다」(27.1%) 「선택할 만한 후보가 없다」(19.9%) 「선거결과가 이미 예상된다」(5.7%)등을 지적했다.
유권자들은 후보선택시 고려사항으로 인물과 능력(44.8%)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지역발전 기대(31.6%) 정견·정책(9.3%) 소속정당(8.8%)등을 들었다. 후보선택을 이미 결정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33.2%가 광역단체장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고, 23%는 기초단체장후보를 이미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광역의원(19.8%)과 기초의원(19.6%)선거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두터웠다.
이번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7.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유권자들은 공명선거 저해요인으로 ▲금품제공과 흑색선전 및 비방(47.9%) ▲불공정보도(11.5%) ▲관권개입(각각 8.5%)등을 들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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