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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시한부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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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시한부파업 돌입

입력
1998.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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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李甲用)이 27일 오후1시 1차 시한부총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은 이날 125개 사업장 12만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으나, 노동부는 55개 사업장 4만2,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노동부는 이중 21개 사업장 전면파업, 18개 사업장 부분파업, 16개 사업장은 조업하면서 파업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등 상급단체 지도부와 파업 사업장 노조간부들을 전원 형사처벌키로 하는 한편 사용자측이 고소·고발하거나 사업장내 점거 폭력시위 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키로 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오후 2∼4시 전국 14곳에서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서울역일대 48개중대 5,000여명 등 전국적으로 180여개 중대 2만1,000여명을 배치, 폭력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총은 28일에도 전국 12곳에서 지역별 집회를 갖고 수도권의 경우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파업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30일과 내달 3일 전국동시다발집회에 이어 10일부터 버스 지하철 등 공공부문이 참가하는 2단계 전면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 성북구 삼선동 민주노총 사무실에는 파업철회를 호소하거나 파업을 강하게 비난하는 전화가 종일 쏟아졌다.<최윤필·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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