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오른발을 잃은 40대 장애인 등산가가 에베레스트산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네팔 관광당국은 27일 미국인 톰 휘태커(49)가 장애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최고봉인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했다고 밝혔다.
휘태커는 이날 아침 동남쪽 등선을 경유, 정상까지 8시간동안 사투끝에 상오 1시15분(현지시간)에 정상에 도착했다. 그의 정상등반에는 4명의 네팔인 셰르파가 동행했다.
이번이 세번째 도전인 그는 95년 두번째 정상 정복 시도 당시 해발 8282m까지 도달했다가 악천후로 실패했다.
그는 등정을 끝낸 뒤 『이번 등정은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탐험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아무리 큰 비극이 있더라도 참고 이겨내면 무슨일이든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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