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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再補選 거물들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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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再補選 거물들이 뛴다

입력
1998.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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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조순·이회창·이인제·박찬종 등 與野 ‘빅카드’ 준비중6·4지방선거 못지 않게 7월 21일에 치러질 7개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한나라당 조순(趙淳) 총재,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등 각당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다 서울 부산 경기등 전국 각 지역에서 고루 실시돼 뜨거운 열전이 될 전망이다. 또 5일부터 후보등록을 하게 됨으로써 최각규(崔珏圭) 강원지사, 문정수(文正秀) 부산시장등 6월말 임기가 끝나는 광역단체장들에게도 출마의 길이 열렸다.

우선 서울 종로에서는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 부총재가 공천을 약속받고 출마준비를 하고 있고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 한나라당 이회창명예총재의 출마설이 꾸준히 거론되고있다. 서울 서초갑에는 한나라당의 김찬진(金贊鎭) 의원, 이종률(李鍾律) 전국회사무총장, 박원홍(朴源弘) 서울시선대위 대변인등이 거명된다. 국민회의 조소현(曺沼鉉), 자민련 김창호(金昌浩) 지구당위원장등도 서초갑 출마를 노리고 있다. 여권지도부가 이수성(李壽成) 민주평통수석부의장등 「빅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국민신당은 박찬종(朴燦鍾) 고문을 서초갑 후보로 추대할 방침이다.

수원팔달에서는 국민신당 이인제고문이 출마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박왕식(朴旺植) 전의원, 한나라당은 남평우(南平祐) 전의원의 장남인 남경필(南景弼)씨를 각각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릉을 재선거는 한나라당 조순총재와 최각규강원지사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지사는 현재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무소속 또는 여당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경우 자민련 김동주(金東周) 전의원이 출마준비를 하고있으며 한나라당에서는 문정수시장, 최형우(崔炯佑) 의원의 측근인 안경률(安炅律) 지구당위원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명을에서 한나라당은 전재희(全在姬) 현광명시장의 출마를 권유할 방침이고, 국민회의후보로는 박병석(朴炳錫) 수석부대변인, 허인회(許仁會) 당무위원, 김은호(金銀鎬) 지구당위원장 등이 경합하고 있다. 대구 북갑에서는 김용태(金瑢泰) 전청와대비서실장의 도전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북갑선대위원장과 자민련 윤병환(尹炳煥) 지구당위원장이 벼르고 있다. 자민련은 대구시장 후보경쟁에서 밀린 김길부(金吉夫) 전병무청장을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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