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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부서지는 포말에 가슴 ‘짜릿’(레포츠 체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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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부서지는 포말에 가슴 ‘짜릿’(레포츠 체험:1)

입력
1998.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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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레포츠시즌이 활짝 열리면서 레포츠의 스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번쯤 도전해 보고싶은 욕망은 간절하지만 두려움에 망설여지기도 한다. 하늘, 땅, 바다에서 펼쳐지는 각종 레포츠를 모험 체험기를 통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산산이 부서지는 흰 포말에 눈을 뜰 수가 없다. 어디로 흘러갈 지 아무도 모르는 급류속에서 믿을 것이라곤 오직 손에 쥔 패들(노) 하나와 동료들 뿐. 난파냐 순항이냐 여부는 오로지 당신들의 몫.

강원도 철원 한탄강 상류, 인제 내린천, 영월 동강 등 손꼽히는 래프팅 장소 가운데 압권은 한탄강 유역 순담계곡. 화산활동으로 생긴 현무암의 깎아지른 협곡과 기암괴석들이 이루는 풍광이 일품이다. 순담계곡에서 군탄교까지 8㎞에 이르는 코스는 초보자들이 즐겨찾는 곳.

구명조끼와 보호헬멧을 착용하고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 후 패들(노)사용법을 익히고 나면 바로 실전에 투입된다. 가이드는 승선자들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팀웍을 다지게끔 선상씨름등 전투놀이를 부추긴다. 이 과정에서 십인십색이던 노젓기가 하나가 된다.

물에 빠진다고 위험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한번 빠져보면 금새 기우임을 깨닫게 된다. 스릴을 느낄수 있는 급류포인트만 제외하면 강폭이 넓어 물살이 세지 않을 뿐 아니라 수심도 얕아 몸을 눕혀 여덟 팔자로 펴기만 하면 태초에 유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번 빠지고 나면 계속 빠지고 싶어지는 것도 래프팅의 매력.

일단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 여섯개에 이르는 급류 포인트 타기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정신없이 급류를 헤쳐나가면 이내 잦아드는 물살속에서 탑승자들은 주위협곡의 경치에 넋을 잃게 된다.

차라리 「선유락(船遊樂)」에 가까운 순담계곡 래프팅은 아쉽게도 군탄교에서 3시간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여기서 「한번 더」를 채근하는 승선자들을 다독이는 것은 가이드들의 몫이다.<손석민 기자>

□래프팅 전문업체

파라다이스 철원 한탄강 (0357)31­8525

띠앗머리 인제 내린천 (0331)253­2509

레저라인 영월 동강 (02)598­6670

우주레저 인제 내린천 (02)599­5887

한백레저 인제 내린천 (02)515­6633

고려인 영월 동강 (02)498­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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