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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체벌·촌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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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체벌·촌지’ 논란

입력
199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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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돈안주자 상습폭행” PC통신에 글/담임교사 “교육적지도… 받은금품 돌려줘”하이텔 등 PC통신에 초등학교 교사의 촌지와 관련된 가혹행위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등 진위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오전 하이텔 플라자 난에 「어느 초등생 부모의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K초등학교 J(60·여) 교사가 촌지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인 1학년 L(7)군을 구둣발로 차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책상을 치우는 등 비교육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글이 올려졌다. 이글은 L군의 어머니 P(30)씨가 작성한 것으로 게재되자마자 삽시간에 조회수가 3,000여건을 넘고 천리안 나우누리 등 다른 PC통신으로 전파됐다.

L군의 어머니 P씨는 이날 오후 학교에서 『아들이 3월 입학이후 다리에 멍이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폭행당하고 5월초에는 아예 교실바닥에서 공부를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P씨는 또 『스승의 날 전날인 14일에는 4만원짜리 화장품세트와 현금 10만원이 든 봉투를 J교사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J교사는 『L군을 교육적인 목적 외에 때린 적은 전혀 없으며 L군 어머니로부터 화장품을 받은 적이 있으나 곧바로 화장품값으로 10만원을 되돌려 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부교육청은 이날 감사반을 파견, J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이동준·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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