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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춘여성 1,000만명/개방화 맞춰 급격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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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춘여성 1,000만명/개방화 맞춰 급격히 증가

입력
199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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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0만명 성병감염 일부지역선 세금도 징수중국의 한 사회학자가 매춘문제를 조사하자 한 매춘여성이 물었다. 『우리는 몸을 파는데 당신들은 뭘 팔지요?』

중국 사회에 개방의 가속도가 붙으면서 돈을 좇는 매춘여성들이 중국 전역을 누비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춘여성에게서 세금을 징수하는 등 매춘을 합법화하는 움직임마저 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는 「매춘여성들이 중국을 진동시키고 있다」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중국의 매춘실태와 합법성 논란을 게재했다.

중국당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매춘여성은 약 1,000만명. 최근 몇년동안 경제발전이 빠른 연안지방을 중심으로 일명 「싼베이 샤오제」(三倍 小姐:노래부르거나 춤추고 술마시는 아가씨)수가 크게 늘어 쓰촨(四川)성에만 100만명에 이른다.

매춘부의 활동범위와 호객방법, 가격도 다양해지고 있다. 열차역이나 국도변의 이발소 등은 100위안(1만7,000원), 헤이룽장(黑龍江)성 도로변 주점 등에서는 10∼20위안(1,700원)에 유혹하기도 한다. 최근엔 도시의 여공이나 농촌의 잉여인력마저 뛰어들고 있다.

매춘성행으로 성병환자 또한 크게 늘어 매년 400만명이 감염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은 무려 25만명.

매춘여성의 세금징수는 매춘의 합법화 문제와 맞물려 있다. 푸젠(福建)성 세무서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1인당 100위안씩 개인소득세 명목으로 「샤오제(小姐)세」를 부과하고 선양(瀋陽)시는 유흥업소 종사자 10만명에게 신분증을 발급하고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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