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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反파파라치法 논쟁/“사생활 보호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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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反파파라치法 논쟁/“사생활 보호에 필요”

입력
199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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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침해” 맞서유명인사들의 사생활을 밀착 추적해 근접 촬영한 사진을 비싼 값에 파는 극성 사진기자들을 규제하는 「반(反)파파라치법」제정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엘턴 갤리글리 하원의원은 최근 파파라치 규제법안 제정을 발의, 하원법사위 청문회를 열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주연배우 마이클 J. 폭스는 이 청문회에 나와 무자비한 프리랜서들이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무단침입하고 주민들을 매수해 자신의 결혼식 장면을 찍어 달라고 했는가 하면, 병원에 몰래 들어가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 사진을 찍어 가는 등 지난 15년간 자신과 가족을 괴롭혀 왔다고 증언했다.

TV연속극 「매드 어바웃 유」의 주연배우 폴 레이저도 이 청문회에서 파파라치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언론들은 이 법안제정이 미국 헌법에 보장된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디오­TV뉴스경영인협회의 바버라 코크런회장은 갤리글리 법안을 가리켜 『불필요하고 위헌적이며 위험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사진기자협회 데이빗 러트먼회장은 『이 법안에 따르면 기자들은 다른 시민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에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불평했다.

한편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반파파라치 법안의 찬반의견을 청취한 후 『언론자유가 뉴스수집이란 명목으로 범법행위를 해도 좋다는 면허는 아니다』고 말했다.<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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