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탁 자산·부채 인수… 교보·삼성등 참여할듯정부는 26일 자금난과 경영부실을 겪고 있는 대한·한국 부동산신탁의 정리를 위해 민간자본으로 구성되는 제3의 부동산신탁회사를 설립, 두 회사의 일부 신탁자산과 부채를 넘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주부터 대한·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해 강도높은 특별검사를 실시, 경영상태를 정밀실사하고 위규사례가 적발될 경우 회사 및 관계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대한·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한 은행들의 추가적 자금지원은 어렵다』며 『별도 부동산신탁회사를 설립해 일부 신탁자산과 부채를 넘겨 아파트 및 상가건축사업을 계속하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한국부동산신탁 자체를 폐쇄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신규 설립될 부동산신탁회사는 교보와 삼성생명이 각각 45%, 흥국생명이 10%씩 지분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생보사는 92년께부터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는데 그동안 정부는 시장상황등을 이유로 불허해왔으나 최근 대한·한국부동산신탁의 자력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사업성있는 자산과 부채를 인수토록 하기 위해 설립을 수용키로 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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