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쳤다하면 밑천없이 매달 수천만원 수입「포커정보 나이트클럽정보 부적 등 돈이 되는 것이라면 모두 PC통신망에 올려라」
큰 돈 들이지 않고 PC통신망에 기발한 정보를 띄워 뭉칫돈을 낚아올리는 IP(정보제공)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윤희(李允熙)의 「카드살롱」(하이텔, 유니텔 go poker)은 네티즌들에게 포커정보를 제공해 매달 수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인기코너. 이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커정보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을 때 도박냄새를 없애고 오락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술로 포커정보 개설에 성공, 빅히트를 치고 있다.
천리안의 「나이트 나이트 go gogo」와 유니텔의 「전국 나이트클럽 정보 go nite」는 나이트클럽을 건전한 문화공간으로 양성화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각종 나이트클럽 정보를 쏟아내 인기를 끌고 있다.
「황금부적 파는 신비한 무속& 4차원의 세계」(천리안 go musok)는 신세대 입맛에 맞춘 갖가지 황금부적을 팔아 떼돈을 벌고 있다. 황금부적 1개를 다운로드받는 요금은 100원. IMF를 맞아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네티즌들이 몰려들면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환율위기를 즐기는 「외환/무역 실무정보」는 다른 코너에 비해 다소 점잖은 편이지만 수입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1억2,000만원의 매출액에 6,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고 올들어서도 호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컴테크의 유종현(劉鍾鉉·38)사장은 밑천이 거의 들지않는 IP사업을 꿈꾸던중 자신처럼 창업절차를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 착안해 「IP창업 도우미정보」(천리안, 유니텔 go hit)를 개설, 돈방석에 올라앉은 경우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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