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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살빼는 약 “요주의”/펜푸르라민 등 대량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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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살빼는 약 “요주의”/펜푸르라민 등 대량 밀반입

입력
199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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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복용땐 사망·전신마비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전신마비를 일으키거나 사망하는 펜푸르라민(芬氣拉明片)과 암페프라몬(安非拉明片)등 향정신성 의약품이 중국산 살빼는 특효약으로 알려져 중국여행자나 재중동포들에 의해 대량으로 한국에 밀반입되고 있다.

이 약품들은 중국내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아무런 제재 없이 일반 약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나 국내에서는 장기간 다량복용시 사망 위험 등 부작용과 중독위험이 있어 반입이 금지돼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97년 국내로 반입되다 압수된 펜푸르라민은 165만정, 암페프라몬은 89만8,000정이다. 올들어 4월까지 각각 10만정, 7,000정이 적발됐다.

식욕을 억제해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펜푸르라민은 중국에서 20㎎짜리 60알에 14위안(약 3,000원)이나 국내에서는 5∼10배값에 판매되고 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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