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강충식·姜忠植 부장검사)는 26일 환치기수법으로 100여만달러를 미국에 빼돌린 뒤 상습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북악파크호텔 회장의 넷째아들 구상회(具祥會·37)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학을 중퇴한 뒤 미국으로 유학간 구씨는 93년 여름부터 95년 10월까지 환치기 수법으로 6차례 101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구씨는 빼돌린 돈으로 46만달러 상당의 호화부동산을 구입하고 나머지는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장이나 LA 등지에서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고급룸살롱에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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