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AP=연합】 콜롬비아의 좌익 게릴라들이 24일 서남부 지역에 있는 포파얀의 산 이시드로 교도소를 습격, 3시간여 동안 총격전을 벌인 뒤 최소한 326명의 죄수들을 탈옥시켰다고 콜롬비아 당국이 밝혔다.교도소 공격과정에서 게릴라 1명과 죄수 2명이 숨졌으며 3명이 부상했다.
현지의 세사르 네그레트 지사는 이날 『다이너마이트와 중무기로 무장한 200여명의 게릴라들이 교도소를 포위한 뒤 점거해버렸으며 수백명의 죄수들이 혼란을 틈타 탈옥하는 등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교도소를 습격한 게릴라들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콜롬비아 혁명 무장군」소속으로 알려졌다.
총격전이 벌어지자 수감중이던 970명의 죄수중 3분의 1이 탈옥했으며 이중 47명은 재검거됐다.
네그레트 지사는 이번 탈옥사건은 수감중이던 게릴라 두목에 의해 음모가 꾸며졌고 탈옥죄수중 상당수가 게릴라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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