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드러난 부분 100% 공개 공정·투명한 재심사 최선”98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운영위원회는 23일 발생한 MBC 컴퓨터집계사고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25일 오전 7시30분 조선호텔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운영위원들은 2시간 이상 진행된 회의에서 원인분석과 재심사방안, MBC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문제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위원들은 이 사고가 MBC측의 컴퓨터 작동 오류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공정·투명한 재심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운영위원들은 특히 재검증 및 재심사과정을 통해 23일의 예비심사와 본심에서 잘못이 드러난 부분을 100% 공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재검증」과 「재심사」문제를 심도있게 논의, 『심사는 공정했으나 컴퓨터집계에 오류가 있었음이 확인된 만큼 재심사에 앞서 재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는데 전원 의견을 같이 했다.
운영위원회는 또 컴퓨터 집계사고가 57년부터 42년째 미스코리아대회를 주최해온 한국일보사와 운영위원, 심사위원들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스코리아대회를 TV로 시청한 국민과 참가자 및 가족간에 불신을 초래했다며 전문가들에 의뢰, MBC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등 보상대책을 자문키로 했다.
○…회의에는 오른쪽 팔 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김흥수(金興洙) 화백도 아침 일찍부터 참석했다. 운영위원들은 『명예를 걸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0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릴 재심사에는 심사위원 9명 전원이 참가한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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