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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금융상품에 여윳돈 굴리고 싶은데…/안정성 먼저 따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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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금융상품에 여윳돈 굴리고 싶은데…/안정성 먼저 따져 보세요

입력
1998.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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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급보증등 고려후 금리 변동상황도 주목/단기투자엔 RP 적당 장기는 금융채 유리「IMF시대에는 자금을 어떻게 굴리는게 좋을까?」

정부의 금융정책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시장 실세금리도 그 어느 때보다 유동적이어서 많든 적든 여윳돈을 굴리려는 사람들이 적절한 금융상품과 자금을 맡길 금융기관을 찾느라 골몰하고 있다.

금융권도 수익보다 생존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벼랑끝 상황에 서있고 고객들은 「내가 맡기는 돈은 안전한가」라는 어이없는 질문을 해야 할 지경이다.

은행이나 투신사들이 문을 닫을 수 있는 상황이고 보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가입하려는 금융기관의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부가 금융기관별로 상품에 따라 원리금보장을 약속하고 있지만 자칫 불안정한 금융기관을 선택했다가 원금만 간신히 돌려받거나 이자를 지급 받더라도 상당기간 애를 태우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국책은행들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지급보장을 해준다며 IMF시대 고객유치작전을 펴고 있다.

금리도 중요한 변수다. 한때 30%대까지 치솟았던 시장금리가 최근엔 18%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말까지 15%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가 하향안정기에 접어들 때는 시장금리 연동형 상품보다 채권 정기예금 개발신탁등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다.

특히 채권은 살 때 정한 확정금리를 만기 때까지 지급받기 때문에 금리하락에 따른 손해가 없다. 또 금리하락시엔 중도매각을 통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고 매매차익에 대해선 세금이 붙지 않아 실제 수익률은 더 커진다. 이처럼 채권은 금리하락기에 수익성과 안전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투자상품으로 꼽힌다.

3개월이내의 초단기 투자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이 적당하다. 이 상품은 국민 조흥 산업 한일 주택은행등 대부분 금융기관이 취급하고 있다. RP는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담보로 판매하는 상품인데 이자는 만기별로 18∼23.5%선. 이밖에 양도성예금증서, 기업어음 등이 초단기상품으로 꼽힌다.

장기투자 상품으로는 국책은행의 금융채가 주목을 끈다. 회사채는 국채 지방채 금융채 등 각종 채권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이지만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지 않아 안전성면에서 다소 불리하다. 반면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주택금융채권 등 금융채는 정부가 원리금 상환을 보장하고 있다.

금융채의 가장 큰 매력은 다른 상품과 함께 추가로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1인당 1,8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고 일반은행 세금우대 금융상품에 가입해 있어도 별도로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4인가족이라면 최고 7,200만원까지 세금우대혜택을 볼 수 있다.

금융채는 특히 장기간 예치할 때 유리하다. 예를 들어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통장식 산업금융채권」에 3, 5년정도 묻어두면 수익률이 각각 54.88%, 72.30%에 달한다. 1년만기 통장식「산금채」도 연17.30%의 확정금리를 준다.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는 여러 은행을 거래하는 것보다 주거래 은행을 정해 거래하는 것이 좋다. 각 은행들은 단골고객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어 주거래은행을 선정할 때는 대출조건등 부대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박정규 기자>

□IMF시대 재테크 7계명

1.금융기관의 안정성을 고려 한다

2.금리하락기엔 확정형 상품 을

3.시장 금리추이에 주목하라

4.절세상품을 활용하라

5.장기간 예치때는 금융채가 좋다

6.주거래은행을 만들어라

7.대출조건등 부대서비스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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