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연설문등 11개 완성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통령 지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3박4일간의 국정 구상을 마치고 25일 아침 열차편으로 청와대에 돌아왔다.
김대통령이 청남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22일 저녁 이희호(李姬鎬)여사, 김태동(金泰東) 정책기획수석과 장옥추(張玉秋) 비서 등 소수의 수행비서진만을 대동, 헬기편으로 청남대로 향했다.
역대 대통령이 청남대를 비밀스러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해왔던 것과는 달리, 김대통령은 연설문의 수정 등 미국 방문준비에만 전념했다고 박지원(朴智元) 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계 개편에 대한 구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치나 선거 생각은 전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김태동수석과 함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의 연설 등 방미중 예정된 26차례의 연설중 11개의 연설문을 완성했다는 전언이다. 박대변인은 『주위 분위기가 좋고 특히 물과 산책길이 있어 대통령이 흡족해 한 것같다』고 말해 김대통령이 종종 조용한 국정 구상을 위해 청남대를 찾게 될 것임을 내비쳤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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