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與=기호1’ 고정관념 불식 안간힘『아직도 우리는 2번입니다』
국민회의가 지방선거 공천후보들의 기호가 2번임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집권당=기호1번」의 고정관념탓에 상당수 유권자가 여당인 국민회의후보들의 기호를 1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은 『선거벽보가 붙으면 상황은 나아지겠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당홍보국등을 중심으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매일 각 지구당에 발송하는 「자치통신」에 『기호를 부각시키라』는 특별 당부사항을 싣기로 했다. 또 기호 2번을 강조하는 내용의 슬로건과 로고송도 곧 마련해 각 지구당에 내려보내기로 했다.
각 후보진영들도 자체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고건(高建) 서울시장후보측은 유세할 때 반드시 『이번에도 2번이다. 2번찍어 IMF극복하자』『DJ도 2번, 고건도 2번, 우리 모두 2번을 찍습니다』등의 구호를 외치기로 했다. 또 신문광고에도 「고건, 이름도 두 자, 기호도 2번」등의 표어를 넣기로 했다.
임창렬(林昌烈) 경기지사캠프는 전화홍보시 기호를 강조하는 한편 기호가 새겨있지 않은 지구당 현수막을 모두 기호를 넣은 것으로 교체토록 조치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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