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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가전업체 공동브랜드 ‘ZENIS’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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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가전업체 공동브랜드 ‘ZENIS’ 개발

입력
1998.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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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전문 콘타웨어社 주도/청소기·다리미 등 13社 참여/같은품질 수입품보다 30% 싸외국산이 5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중소형 가전제품시장에서 국산제품의 판로를 개척하자. 마케팅 전문회사인 콘타웨어(주)(대표 노태영·盧泰榮·50)가 판로가 막힌 국내 중소 가전업체들의 제품을 「ZENIS(제니스)」란 공동브랜드로 개발, 국내 시장 석권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TV나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고가 대형가전제품은 주로 삼성 대우 LG등 가전3사가 직접 생산을 해왔다. 반면 다리미 청소기 등 대부분의 소형 가전들은 중소업체들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대기업 브랜드를 붙여 생산해 대리점등을 통해 주로 공급해왔다.

그러나 IMF이후 구조조정과정에서 대기업들이 애프터서비스 부담 등을 이유로 OEM방식을 포기하는 품목들이 늘면서 소형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콘타웨어는 환율상승으로 외국산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기능 품질 디자인 등에서 우수한 국내 제품들에 공동브랜드를 붙여 조직적인 판매를 할 경우 국내중소업체도 살리고 사업성도 있다고 보고 지난해말부터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13개 업체가 참여해 「ZENIS」란 브랜드로 청소기 커피메이커 헤어드라이기 다리미 휴대용가스레인지 전기매트 김치냉장고 찜기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능과 품질 등을 동일한 수준의 외산에 비해 20∼30%씩 싼 가격으로 콘타웨어측이 과거 수입가전 유통을 하면서 활용해오던 600여개 특약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6월중 참여업체도 50여개로, 품목도 30여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보다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판매망을 갖추기 위해 최근 GS(Guide Sale)마케팅이란 새로운 유통기법을 개발했다.

GS마케팅은 백화점등을 통한 위탁전시판매, 케이블TV 홈쇼핑,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한 사이버쇼핑, 아파트 단지등에서 시연회를 하면서 판매하는 직접방문판매 등 모든 판매형태의 특징과 장점을 갖춘 것이다.

콘타웨어는 이를 위해 전국에 80개의 영업소를 둔다는 목표로 영업소장과 960명의 사원을 모집중이며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0344)907-8000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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