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동차 해외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7년의 경우 월평균 2,978대의 중고차가 해외로 수출됐으나 올들어 꾸준히 늘어나 지난달에는 작년 월평균의 2.6배인 7,957대에 달했다. 차종별로는 4월에 승용차가 3,545대로 가장 많았고 화물·특수차량이 2,909대, 승합차가 1,503대였다.
중고차의 최대 수출국은 러시아로 전체의 40%를 넘었고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 페루 칠레 등 남미국가에서도 우리 중고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가격은 국내 매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중고차의 해외수출이 활기를 띠는 것은 불황으로 매물이 늘어난데다 환율상승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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