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러貨에 의존하다 아시아위기 초래” 주장【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엔화의 국제화」를 처음으로 공식 선언했다.
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 일본 대장성장관은 23일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담에서 『아시아 통화위기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아시아국가들이 미 달러화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외환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역내 통화 이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도 엔화의 국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쓰나가 대장성장관은 단기 국채 등 엔자산의 구입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정비를 서둘러 내년에는 「엔 국제화」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엔의 국제화 작업을 진척시키기 위해 도쿄(東京)시장의 규제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엔화의 국제화를 공식으로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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