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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단지 대상 취업박람회 계획”/中振公 협동화사업처장 최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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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단지 대상 취업박람회 계획”/中振公 협동화사업처장 최선일

입력
1998.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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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은 여전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실업자들이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에 취직할 수 있도록 올하반기부터 전국의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최선일(崔善佾) 중진공 협동화사업처장은 농공단지에 근무할 경우 아파트가 제공되고 생활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의식주가 쉽게 해결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최처장은 취업희망자들에게 농공단지와 지방 중소도시로 눈을 돌릴 것을 권유했다.

『매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강당에서 중소기업 인력채용마트를 열고 있지만 구직·구인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로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최처장은 기업들이 생산직과 지방근무자를 찾고 있는데 반해 구직자들은 주로 서울지역의 사무직을 희망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력지원센터는 지금까지 403개사에 1만1,328명을 알선추천했지만 실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169개사의 33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소기업들은 전문인력을 요구하는 반면 구직자들 가운데 기술이나 기능을 갖춘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개인경쟁력이 있어야만 중소기업에도 취직할 수 있어요』

전문기술이나 기능이 없는 일반직의 경우는 임금수준도 크게 떨어진다는게 최처장의 설명이다. 중소기업들은 남자 대졸초임의 경우 월 80만원선에 상여금 200∼300%, 과장급은 100만원선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직자들은 회사의 안정성도 떨어지면서 임금수준이 너무 낮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

최처장은 『전문기술이나 기능이 없는 사람이라면 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취업신청을 해야 합니다』면서 『일단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할 수 있어야 취업이 가능합니다』고 말했다.<최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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