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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물 트리오”/국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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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물 트리오”/국민회의

입력
1998.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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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임창렬·최기선 “팔당호·인천 앞바다 함께 살려낼것” 선언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수도권 「빅 3」가 23일 경기 광주군 퇴촌면 팔당호에서 한데 뭉쳤다.

국민회의의 고건(高建) 서울시장 후보및 임창렬(林昌烈) 경기지사 후보, 자민련의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 후보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서 「상수원 1급수 만들기및 인천 앞바다 살리기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압도적 동반 당선을 노리는 여권의 「패키지 전략」이벤트이다.

행사에는 국민회의에서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 한화갑(韓和甲) 총무대행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 기세를 올렸다. 자민련에서는 박준규(朴浚圭) 최고고문이 박태준(朴泰俊) 총재를 대신해 참석했다.

박고문은 행사에서 『수도권 세 후보가 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우리의 선거운동이 한차원 높아졌다』며 『이들은 우리 지방자치 발전사를 새로 쓰게 될 황금 트로이카』라고 추켜 올렸다.

조대행도 『지난 50년간의 역대 정권은 독재, 정경유착에 젖어 한강물이 썩는 줄도 몰랐다』면서 『한강물을 살리려는 십자군적인 기사들이 나타났다』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공동선언문에 함께 서명한 세 후보들은 상수원 문제를 포함, 수도권 정책에서의 공동보조를 거듭 다짐했다. 고후보는 『우리가 오늘 공동선언한 내용은 당선된 뒤 그대로 지켜질 것』이라며 『우리의 역사적 선언은 지방 이기주의를 탈피 하겠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후보는 나아가 『우리 세 사람을 동반 당선시켜야 맑은 물을 되살릴 수 있다』고 전제,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정책이 삐걱거린다』며 보다 직접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최후보는 『공동정부가 나서 상수원 및 인천 앞바다를 살리기 위해 「수도권 광역 협의회」를 구성, 상수원 지역 주민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세 후보는 선언식을 마친 뒤 보트를 타고 팔당호 수질을 확인했다.<양평=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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