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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적색경보’/찜통더위·오존주의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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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적색경보’/찜통더위·오존주의보 계속

입력
1998.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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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증·고열감기 환자 급증한여름을 방불케하는 섭씨 30도 안팎의 무더위와 오존주의보가 연일 계속되면서 신체리듬을 잃고 만성피로와 소화불량을 동반한 무력증과 고열감기, 호흡기질환 등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급증 하고있다.

특히 소아과들은 전체 환자의 70%이상이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手足口)병, 고열과 기침, 두통, 배탈 설사 구토 등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화의원에는 23일 하루동안 평소보다 20%가량 늘어난 130여명의 어린이 환자들로 북적댔다. 이들중 고열과 기침을 동반한 감기환자가 90명을 넘었다. 이 병원 간호사 김정숙(金晶淑·32)씨는 『갑작스런 무더위에 아이들이 잘 적응하지 못한데다 냉방시설 가동이 늘어나고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물 섭취량이 많아지면서 배탈과 두통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병원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서울 목동 안영훈소아과의원에도 고열감기와 배탈 설사를 앓는 어린이 환자들이 평소보다 30% 정도 늘었다. 안원장은 『80여명 환자의 70%가 고열감기 환자』라며 『오존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편도선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도 늘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들은 IMF사태로 사무실마다 냉방비를 삭감하는 바람에 에어컨을 켜지 못해 무더위에 따른 두통, 복통, 발열, 피로감, 의욕장애 등 무력증에 시달리고 있다.<김호섭·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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