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렬·손학규 치열한 표밭갈이 강행군 저녁엔 과천서 조우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후 첫 주말인 23일 여야후보들은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초반기세 장악을 위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단하의 청중은 차분한 표정이어서 대조를 이뤘다.
○…이날 이번 선거 최대의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역에서 여야 후보들은 중앙당의 지원을 받아 용인과 성남, 안양과 과천 등 경기 중부지역을 돌며 정당연설회를 갖는 등 저인망식 유세를 계속했다.
국민회의 임창렬(林昌烈) 후보는 이날 오전 6시50분 용인시 김량장동 약수터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 팔당상수원보호행사와 성남 정당연설회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표심 모으기에 주력했다.
임후보는 이날 오후 분당 중앙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수원신갈에버랜드분당을 연결하는 경전철을 건설,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분당의 자족기능강화에 힘쓰겠다』며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도 오전 8시30분 수원역 광장에서 「출근길 시민과의 대화」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안양 정당연설회와 과천·의왕지역 순방 등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 공략에 집중했다.
손후보는 이날 오후 안양문예회관에서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안양이 새로운 도시로 바뀌듯 경기도도 새롭게 바뀌어야 통일 한국의 중심지가 된다』며 『경기도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갖고 있는 나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저녁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98 가정의 달특집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성남=고태성 기자·안양="권혁범" 기자>성남=고태성>
○…수원시 팔달구 매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원시장선거 첫 합동연설회에는 1,000여명의 청중이 참가, 운동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풍선을 날리며 응원해 운동회를 방불케 했다. 무소속의 심재덕(沈載德) 후보는 『월드컵구장과 컨벤션센터, 영상산업단지 건설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초대 민선시장인 나를 변함없이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이호선(李浩善) 후보는 『수원시를 발전시키는 데는 무소속보다 연합공천으로 여권의 힘을 빌릴 수 있는 후보가 적임자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했다.<수원=이범구 기자>수원=이범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