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澤民 2위·金대통령 4위·하시모토 17위수하르토 전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제 「아시아의 50인」에도 못끼는 신세로 전락했다. 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 등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영향력있는 인물로 올랐다.
매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을 선정, 발표하는 홍콩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는 공교롭게도 수하르토가 물러난 21일 올해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하르토 전대통령을 제외시켰다. 수하르토는 96년에는 「아시아의 50인」 가운데 수위에 꼽혔고 지난해에는 3위에 올랐었다.
아시아위크는 한국, 태국 및 인도네시아에 대해 1,000억달러가 넘는 차관을 주관하고 있는 캉드쉬 총재에 대해 『약 3억명에게 영향을 주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및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 아시아위크는 또 지난해 수위였던 江주석을 「올해 더욱 막강해진 것으로 본다」면서 캉드쉬 총재 다음으로 올렸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오른 朱중국총리에 이어 4위에 선정됐고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인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10위로 떨어졌다.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13위, 미금융계 「큰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은 12위에 올랐다. 한편 일본의 금융스캔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개혁 검사」 구마자키 가쓰히코(熊崎勝彦)도쿄(東京)지검 특수부장은 14위에 선정됐는데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는 지난해 6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홍콩 upi="연합">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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