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00년까지… 우수선수 공익요원 편성 운동 계속케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84년부터 군에서 운영해온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해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군본연의 임무와 상관없는 조직에 장군 1명을 포함, 300명의 정규 군인력과 연간 90억원이 투입되는 등 인력과 예산의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국군체육부대를 단계적으로 축소, 2000년까지 완전 해체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4면>관련기사>
국방부는 체육부대를 해체하는 대신 우수선수들을 보충역에 편입, 공익근무요원 신분을 부여한뒤 복무기간 동안 태릉선수촌에 입소시키거나, 소속팀이나 지역을 근무지로 정해 운동을 계속토록 하는 대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96년 공익근무요원인 프로바둑기사 이창호(李昌鎬)씨의 근무지를 한국기원으로 한정한 전례가 있다.
국방부는 또 보충역에 편입되는 체육특기자의 자격을 문화관광부장관이 추천하는 선수 등으로 엄격히 제한, 현재 상무팀 규모인 450명을 넘지않도록 함으로써 특혜시비의 소지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병역이 면제돼온 ▲올림픽대회 1∼3위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입상자도 2000년부터는 전원 공익근무요원으로 편성해 병역특례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국방부는 6월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병역법을 개정,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국군체육부대는 84년 1월 육·해·공 각군이 별도로 운영해온 체육부대를 통합, 창설됐으며 현재 350여명의 현역 군인, 군무원의 운영하에 31개 스포츠종목 450여명의 대표급 선수들이 소속해 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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