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제위기 재벌책임론을 비판했던 김우중(金宇中) 회장이 22일 정부의 재벌정책을 또다시 정면으로 반박했다.김회장은 이날 오전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연수원생 600명을 상대로 열린 「경제위기와 법조인의 역할」이라는 특강에서 『최근 외국의 대규모 자동차 회사와 은행이 합병하는 등 거대기업화 추세가 일반적인데도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대기업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다』며 『이는 정부가 경제위기의 책임을 모두 대기업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회장은 또 『재벌해체론은 국내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IMF와 선진국이 만들어 낸 논리에 불과한데도 일부 학자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건실한 기업구조를 가진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국민소득이 1만달러였을때는 기업들의 평균 부채율이 400%에 달했다』며 재벌구조조정론과 비난론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이영태 기자>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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