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정부가 검토중인 한국토지공사와 주공간 통폐합 추진작업의 전제조건으로 (주)한양을 주공에서 떼어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조부영(趙富英) 주공 신임사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토공과 주공의 역할은 토지에 대한 개발기능면에서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단일기관으로 통합, 토지개발과 주택공급기능을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두 기관 모두 재무구조상 부실규모가 커 통폐합이후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두 기관을 통폐합할 경우 심각한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통폐합을 추진하기 앞서 각 기관의 부실적자를 정리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공이 부도가 난 (주)한양을 인수한 배경에는 당시 정치적 논리가 작용했고 이로인해 한양의 기존부채 6,800억원과 한양공영목재산업등 3개사에 대한 누적적자 4,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주공이 안게 됐다』며 『따라서 주공이 한양에 대한 빚을 탕감하기 위해 2001년부터 10년간 매년 1,100억원이상씩을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에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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