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회교지도자 라이스 “대권도전”/야권내 입지선점 포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회교지도자 라이스 “대권도전”/야권내 입지선점 포석

입력
1998.05.22 00:00
0 0

◎10여개野黨 연대 쉽지않을듯인도네시아 야당세력의 향배는 군부의 움직임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정국풍향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마르코스 독재정권 붕괴후 비교적 순탄한 정치변동과정을 거쳤던 필리핀처럼 평화적 정권교체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조직화된 강력한 야당세력간의 연대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민주당(PDI)과 회교단체등 10여개이상의 정파로 나눠져있는 야당세력은 수하르토정권의 야권분열공작 여파로 인해 사분오열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하르토퇴진이라는 당면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계산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있는 것도 야당세력간의 연대가 쉽지않을 것임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2,800만명을 거느린 회교운동조직 「무하마디야」의 지도자인 아미엔 라이스가 21일 수하르토 하야가 발표된 직후 즉각 대권도전을 선언함으로써 야당세력의 연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스가 수하르토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하비비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를 반대하며 수하르토에 대한 단죄를 공개주장하고 나선 것은 야권내의 선명성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3월 대선 당시 수하르토의 단독 출마에 맞서 대권 도전의사를 밝혔던 라이스는 최근 개혁추진단체인 국민통치위임협의회(MAR)을 구성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야당세력의 연대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장현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