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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절반이 ‘3급수’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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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절반이 ‘3급수’ 마신다

입력
1998.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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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잠실수중보 지난달 수질 ‘사상 최악’수도권 수돗물의 절반을 공급하는 팔당댐­잠실수중보 수질이 4월에 모두 3급수로 떨어졌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4월중 이 수역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도곡·구의·잠실 각 3.6PPM, 구리 3.4PPM, 암사 3.1PPM 등 5개 측정지점이 모두 3급수(3∼6PPM)로 나타났다. 이 수역의 수질이 모두 3급수로 떨어진 것은 가뭄이 심했던 지난해 3월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강으로 흘러드는 왕숙천의 수질이 3월 13.9PPM에서 4월 16.9PPM으로 악화, 이 수역의 BOD가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으나 왕숙천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도곡과 구리지점의 수질악화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팔당댐­잠실수중보 한강구간에서는 10개 취수장에서 하루 632만톤을 취수해 수도권 주민의 53%인 925만여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팔당호 BOD는 2.0PPM으로 4월관측 수질로는 최악이었으며 호소수질 기준인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3월의 3.8PPM에서 3.9PPM으로 더 나빠졌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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