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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거앞두고 출두라니…”/‘이신행 의원 소환’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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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거앞두고 출두라니…”/‘이신행 의원 소환’ 강력 반발

입력
1998.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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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이신행(李信行) 의원이 「당론」에 따라 21일 검찰의 소환요구에 불응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아침 조순(趙淳) 총재 주재로 긴급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이의원의 검찰출두 불가결정을 내렸다. 『검찰의 이의원 소환요구와 김덕룡(金德龍) 서울시장선대위원장 소환설 유포는 명백한 관권선거 음모인만큼 정면대응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상황인식이다.김철(金哲)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이의원 소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차원의 문제』라며 『선거를 앞두고 지구당위원장인 국회의원을 소환하는 것은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우리당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변인은 또 『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의원은 「여당의 포섭대상이었던 내가 공작에 응하지 않자 보복적 차원에서 이런 방법을 동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청원(徐淸源) 사무총장 등 당3역과 율사출신 의원들은 법무부를 방문, 『확인되지도 않은 혐의사실을 언론에 유포해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의 수사방향에 강력 항의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검찰소환을 「여권의 선거전략」으로 매도하며 불응하겠다는 것은 법치주의 원칙과 검찰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한나라당은 검찰의 정당한 수사진행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방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이의원의 「보복」주장과 관련, 『이의원이 제발로 걸어와 국민회의에 입당하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우리쪽에서 거부했다』고 반박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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