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이겨내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동양강철(사장 박번)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루미늄 지하철 차제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알루미늄 차량은 강철차량보다 무게가 가벼워 에너지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하철 차량의 경우 빈번한 정차로 에너지 손실이 크기 때문에 차체 경량화가 절실한 과제였다.
그러나 알루미늄 차체는 수입단가가 강철차량보다 두배이상 비싸고 국내에서 개발하기에는 기술력과 생산설비가 부족해 도입이 힘든 실정이었다.
이 회사는 이러한 난관을 딛고 4년전 250억원을 들여 국내최대인 8,000톤급 알루미늄 압축기를 설치하고 독일 밴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알루미늄 소재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차체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독자개발한 알루미늄 차량을 일본 철도차량업체들에게 수출하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도 철도차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성공에 주목한 유럽의 관련기업들은 이 업체에 지분참여 및 합작사 설립등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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