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20일 한나라당 이신행(李信行) 의원이 기아그룹 계열사인 (주)기산 사장 재임때부터 96년 국회의원 당선이후까지 하도급업체로부터 공사발주 등과 관련해 2억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21일 오전 이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검찰은 또 이의원이 공사비와 아파트 부지용 부동산 매입금액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에게 전달한 혐의와 정·관계로비 혐의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인 조사와 관련, 『정치인을 목표로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사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이 있으면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당초 이의원을 20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이의원측이 연기를 요청해 하루 늦췄다.<김상철·박정철 기자>김상철·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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