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여당도 퇴진 요구【워싱턴=신재민 특파원·자카르타=장인철 기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0일 인도네시아 정국안정을 기하기 위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다.<관련기사 13면>관련기사>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 해안경비대 졸업식에 참석, 행한 연설에서 『지금이 민주주의로의 이양을 통해 수하르토가 역사적인 지도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정부가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임을 공식 촉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하르토에 대한 조기퇴진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르모코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학생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22일까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 학생 대표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하르모코 의장은 『22일까지 회답이 없으면 의회 지도부가 각 정파 영수들에게 비상의회 소집을 준비토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권 골카르당 소속 의원들도 『수하르토대통령은 6월8일까지 사임해야한다』며 조기퇴진을 강도높게 요구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한 측근은 후임 대통령이 내년 3월 11일 열리는 특별 국민협의회(MPR)에서 선출될 것이며 총선은 내년 1월 10일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딜라 무르스지드 국무장관은 『21일 개혁위원회 초대위원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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