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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題(여성 건강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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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題(여성 건강메모)

입력
199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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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섭취는 암발생과 관계없어국제암학회지 최신호는 고기의 섭취가 유방암의 발생을 늘린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부정하는 논문을 실었다. 지금까지는 소·닭고기등을 요리할 때 생기는 HA라는 발암물질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최근 740명의 유방암 환자와 810명의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과거 2년간 고기(생선 포함)섭취량, 조리방법, 혈액의 HA량등을 조사한 결과 고기가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어떤 증거도 드러나지 않았다. 폐경 이후 여성이 생선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유방암의 발생률이 약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닭고기를 주로 먹는 폐경 전 여성도 유방암의 발생이 다소 낮았다.

◎환자 67% 진단때까지 통증 못느껴

한국유방암연구회(회장 최국진서울대교수)는 96년 1년간 전국 종합병원에서 3,801명이 유방암으로 진단됐으며, 이 중 67.4%가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통증은 물론 멍울도 없다가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유방암을 발견한 경우도 6.9%나 됐다. 반면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경우는 12.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9%로 가장 많았고 50대 25.1%, 30대 22.1%, 60대 10.4%등의 순이었다. 진단당시 병의 진행정도는 2기가 59.3%로 가장 많았으며 1기 20.8%, 3기 14.5%, 0기 4.1%, 4기 1.3%였다. 연구회 관계자는 『유방에 통증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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