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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직접정비 추세

입력
199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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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고장·부품교환은 조금만 기술익히면 OK간단한 고장이나 부품교환 같은 자가용정비를 직접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조금만 정비기술을 익히면 갑자기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헤드라이트등이 깨진 정도의 문제는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 DIY족이 늘어나면서 자동차회사들도 자가정비코너나 주말정비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성동(02-462-8272) 강서(02-604-8272) 강동(02-478-8272) 세군데와 광주(062-522-8272)에서 운영하는 자가정비코너는 부품만 판매하고 차주인이 직접 정비하도록 만든 곳. 강사들이 정비법을 가르쳐준다. 대우자동차가 분당정비사업소(0342-780-6500)에서 매주 화요일 10주 코스로 운영하는 주부정비교실이나 기아자동차가 전국의 정비사업소에서 월1회 운영하는 주말정비교실에서도 부품교환 타이어교체등을 교육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승용서비스기술팀의 이민우팀장은 『자가정비를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퓨즈박스의 위치와 교체법』이라고 말한다.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때 퓨즈가 나갔는지 점검해 본다. 운전자 왼쪽 발 부근에 있는 퓨즈박스는 자동차내부의 전장품과 관련된 퓨즈, 후드내부에 있는 릴레이박스는 엔진 브레이크등과 관련된 퓨즈들이 모여있다. 퓨즈를 교체할 때는 퓨즈 커버에 달린 예비 퓨즈 가운데 반드시 같은 용량의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교체했는데도 계속 퓨즈가 나간다면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정비공장을 찾는 것이 좋다. 1만㎞ 주행마다 갈아주는 엔진오일, 10만㎞마다 교체하는 자동변속기 오일등도 직접 교체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엔진오일을 카센터에서 교체하면 2만5,000원 가량 들지만 직접 하면 재료값 8,000원 정도면 된다. 자가정비를 위해서는 평소 전구세트 점프케이블등 정비공구를 준비해야 하며 보조타이어도 바람을 충분히 넣은 상태로 싣고 다녀야 한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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