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금융·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총괄·주도하기 위해 경제수석실에 설치하려던 경제구조조정기획단의 설립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부처 국과장급 간부와 민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을 경제수석실에 설치하려 했으나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이 교체되면서 이같은 조직신설방안을 백지화, 청와대에 임시 파견됐던 관련공무원들을 소속기관으로 돌려보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구조조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4개 실무작업팀으로 구성된 기획단을 만들어 가동중이다. 그러나 부처간 이견조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수석실이 주관하는 별도의 기획단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됐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부처간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획단 설치를 검토했으나 강봉균(康奉均) 경제수석이 부처간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됨에 따라 옥상옥과 같은 기획단 설치를 백지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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