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카드 브랜드인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은 19일 전세계 2만3,000개 마스타카드 제휴은행들이 골치를 앓고 있는 「밀레니엄 버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밀레니엄 버그」란 기존의 컴퓨터가 기억용량 부족으로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인식, 발생하게 되는 전산처리 위험을 뜻하는데 「2000년 문제」혹은 「Y2K」라고도 불린다. Y2K의 잠재적 최대 피해자인 금융기관중 Y2K 문제해결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는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이 처음이다.
조나단 패리쉬 마스타카드 Y2K담당 코디네이터는 호주 퍼스에서 열린 마스타카드 연차총회에서 『96년부터 수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한 결과, 마스타카드를 사용중인 세계 모든 지역에 Y2K문제의 완벽한 해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앞으로 Y2K문제로 인해 마스타카드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피해금액을 배상해 주는 것은 물론 마스타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을 신고한 사람에게도 건당 15달러씩을 보상해 주겠다』고 말했다.
패리쉬씨는 『마스타카드는 모든 숫자를 디지털방식으로 인식해 00∼49의 숫자를 2000∼2049년으로 인식, 2000년이 되더라도 당분간 Y2K문제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퍼스(호주)=조철환 기자>퍼스(호주)=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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