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족과 칠레 아라우꼬족의 설화17편도마뱀의 머리가 왕관처럼 생긴 까닭은? 숲의 신이 왕관을 상품으로 내걸고 달리기 경기를 개최했다. 도마뱀은 큰 사슴꼬리를 붙잡고 가다가 목적지인 삐츠나무 앞 의자에 사슴이 앉으려고 엉덩이를 돌리는 순간 먼저 앉아 왕관을 차지했다.
「걸어다니는 뻬우엔 나무」는 마야족과 칠레 아라우꼬족의 설화 17편을 엮었다. 께쌀새왕자와 결혼한 막칠공주의 슬픈 이야기, 신들이 진흙과 나무로 사람을 만들려다 실패하고 옥수수로 만든 창조신화, 두꺼비와 개구리의 기원 등이 실려 있다. 상징이 풍부한 중남미신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에게 알맞다. 한국외대 강사 남진희, 조구호씨가 편역하고 문주희씨가 삽화를 그렸다. 산하. 5,0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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