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이 본 우리교육의 명암「열린 교육」이 유행어가 됐다. 닫힌 학교가 아이들을 꽁꽁 묶어버려 창의성도 죽고 나라 힘도 약해졌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이화여대 부속 초등학교는 이른바 이 열린 교육을 하는 학교다. 「아이들 마음대로」의 자율성을 강조, 주 5일 수업에 자율과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겸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이귀윤씨가 쓴 「열린 아이들 닫힌 학교」는 현장에서 지켜본 우리 교육의 명암을 들춰보인다. 여러 편의 짧은 에세이를 통해 교육철학과 경험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제 자식만 귀한 줄 아는 고슴도치 부모들, 교사를 괴롭히는 온갖 잡무, 촌지등 일그러진 모습이 있는가 하면 아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양심적인 교사와 부모, 새파랗게 커가는 아이들은 희망적이다. 대교출판. 6,5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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